[언론보도] 국민일보 교회건축 기행 - 순복음성북교회 소개(2026.04.18)
2026-04-19 02:35:16
순복음성북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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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상징의 성전, 그 중심에는 예배가 있었다

여의도순복음성북교회 전경. 새 건물 전면에 성경의 일곱 촛대를 형상화한 7개의 기둥이 있다. 사진에서 2개의 기둥은 십자가가 있는 기둥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교회 외부는 금속 소재 티타늄을 사용해 금방 눈에 띈다.


서울 지하철 6호선 월곡역에서 월곡1동주민센터 방향으로 가다 보면 도시의 두 풍경이 교차한다. 도로 한쪽에는 오래된 다세대 주택들이 밀집해 있다. 낮은 건물과 좁은 골목이 이어지는 전형적인 구도심 모습이다. 반대편은 재건축을 통해 들어선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시야를 채운다. 고층 건물과 정돈된 조경이 이어진다.

그 풍경 끝에 눈길을 사로잡는 건물이 서 있다. 다세대주택이 밀집한 왼편으로 유독 이질적인 형태다. 곡선형 금속 외피로 감싼 건물은 둥글게 감싸 올라가다가 중앙에서 수직으로 솟는다. 중앙 기둥 꼭대기에는 십자가가 있다. 건물 전면에는 기둥 형태의 굵직한 구조물이 변화 속에서 통일감을 갖고 배치돼 있다. 주변 건물과 대비된 이 건물은 하나의 상징물처럼 읽힌다. 이 건물 옆에는 부속 건물이 붙어 있다. 5층 규모의 벽돌 건물 외벽에는 ‘여의도순복음성북교회’라는 간판이 걸려 있다.
 

경계 위에서 드러난 교회의 존재감

 

정재명 여의도순복음성북교회 목사가 교회 앞 주차장에서 건축에 대해 말하고 있다.


교회는 연면적 3630㎡(1098평) 규모로 예배 좌석수는 860석이다. 2023년 1월 착공해 2년 4개월의 공사를 거쳐 지난해 12월 완공됐다. 지난 1일 교회 공간과 건축 이야기를 듣기 위해 교회 담임인 정재명 목사를 만났다.

정 목사는 건축 설계 당시 두 가지를 원했다. 그는 “하나는 밖에서 봐도 교회고 안에서 봐도 교회였으면 좋겠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독창적인 건물이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며 “어렸을 때부터 신앙생활을 하며 교회만 봐도 눈물이 나던 때가 있었다. 우리 교회가 삶에 지쳐 힘든 이들을 품어주고 ‘저기 들어가서 기도하고 싶다’는 생각을 주는 교회이길 원했다”고 말했다.

교회 전면에 세워진 7개의 기둥은 성경에 등장하는 일곱 촛대를 형상화했다. 요한계시록 1장 20절에 나오는 촛대는 일곱 교회를 의미한다. 촛대가 성막을 밝히듯 교회는 세상을 비추는 빛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기둥 중앙의 십자가는 예수님이 친히 붙드시고 거니시는 교회를 상징한다.

외장재는 은은한 빛을 내는 금속 재질인 티타늄이다. 비늘처럼 반짝이며 독특한 질감을 보이는 이 소재는 우주선 휴대전화 슈퍼카 등에 사용되는 고급 소재다. 내구성이 뛰어나 시간이 흐를수록 풍미가 더해진다.

정 목사는 티타늄 외장재에 의미를 담았다. 빛을 받아 다시 내보내는 티타늄의 특성처럼 교회도 하나님의 은혜를 흡수해 세상에 전하겠다는 뜻이다. 외장 패널 5000여장을 사용한 것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정 목사는 “교회 재적 성도가 5000여명인데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그 수만큼 패널을 사용했다”면서 “이 패널을 서로 엮는 방식으로 시공해 5000여 성도가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의미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킹덤홀’ 예배에 집중한 공간


새 건물은 건물 전체가 오직 예배에 집중하도록 설계됐다. 다양한 부속 공간을 배제하고 구별된 예배 처소로 계획한 점이 최근의 교회 건축 경향과는 다르다. 목회자 개인 공간도 의도적으로 제외해 불필요한 공간 확장을 막았다. ‘킹덤홀(Kingdom Hall)’이라 이름 붙인 예배당은 5층 높이에 이르는 단일 공간으로 구성돼 웅장한 공간감을 선사한다.
 

예배당 내부 전경. 상층부에 창을 만들어 자연광을 사용하도록 했다.


상부는 창을 통해 하늘을 향해 열려 있다. 하나님의 은혜가 내려오고 성도들이 하늘을 바라보는 이미지를 담았다. 생명의 빛을 테마로 자연광이 내부 깊숙이 들어오도록 설계했다. 규모는 구약성경 출애굽기에 나오는 성막 전체 규격인 100규빗(45m)과 50규빗(22.5m)이다. 정 목사는 “사전에 의도한 것이 아닌데 결과적으로 맞아떨어져 깜짝 놀랐다. 하나님의 섭리이자 은혜”라고 말했다.

전면 단상 뒤쪽은 대형 창으로 구성됐다. 자동 커튼을 통해 외부 시야를 조절할 수 있다. 커튼을 열면 창밖으로 하늘과 나뭇가지가 보인다. 외부의 환경을 내부로 끌고 와 공간 이미지를 만들었다.
 

예배당 안에서 본 십자가 창.


내부 창문은 십자가 형태로 제작됐다. 창문 옆 벽체의 깊이를 깊게 설계해 정면에서는 형태가 두드러지지 않지만 측면에서 바라볼 때 비로소 십자가 형상이 드러난다. 시선을 이동해야만 본질을 인식할 수 있는 구조다.
 

빛과 구조로 드러낸 신앙의 상징


내부에는 총 24개의 십자가가 배치됐다. 이 중 12개는 12사도의 순교를 상징하며 서로 다른 형태로 제작됐다. 예를 들어 엑스(X)자 십자가에서 죽은 안드레의 엑스자 십자가, 거꾸로 매달려 죽은 베드로의 거꾸로 된 십자가 등이 창문으로 형상화됐다. 나머지 12개는 동일한 형태로 성도들이 앞으로 만들어갈 신앙을 의미한다.
 

새 건물 옥상은 스몰 결혼식을 위한 장소로 계획 중이다.


옥상에는 100여평 규모의 공간을 마련해 간소한 결혼식이나 소규모 행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는 일부 미완성 상태이지만 향후 유리 구조와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독립된 공간으로 완성할 예정이다.

교회는 실외 공간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재개발 아파트 단지와 구도심 주택가가 맞닿은 경계에서 건물을 도로 뒤편으로 물리고 전면에 마당을 조성했다. 교회 입구 계단은 팔복(八福) 위에 세워진 교회를 상징해 8단으로 구성했다. 팔복은 예수님이 산상수훈에서 전한 하나님 기준의 참된 복을 말한다.
 

다음세대를 향한 공간과 사역


교회는 새 건물과 기존 건물이 연결된 구조다. 기존 건물은 리모델링을 거쳐 교육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2층은 사무공간, 3층은 영유아와 초등부를 위한 키즈존으로 꾸몄다. 1층은 성도 휴게 공간이다.

여의도순복음성북교회는 순복음 영성을 기반으로 한 기도 중심 공동체다. 이러한 영적 토대 위에서 다음세대 사역에 매진하고 있다. 성북비전센터를 통해 공부방을 운영하며 르완다 요르단 필리핀 인도 등 6개국 아이들에게 장학 선교를 펼치고 있다. 선교사 자녀들을 위해 장학금도 준다.

미자립교회를 섬기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교회는 건축 기간 중 하루 1시간씩 기도하며 모은 헌금으로 미자립교회 23곳을 지원했다. 지금도 매달 한 곳을 선정해 리모델링과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정 목사는 “교회 건축과 미자립교회 지원 모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며 “이를 병행하는 것이 특별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76232444&code=23111111&sid1=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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